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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글[시,수필]

아름다운 것이 추하게 보일 때가 있다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3. 11. 19. 15:40

 

 

 

아름다운 것이 추하게 보일 때가 있다/김동우

 

마트에 쇼핑을 할 일이 있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건물 입구로 들어가고 있었다

마침 그 때 내 앞에는 젊은 남여가 팔짱을 끼고 걸어가고 있었는데 연인사이로 보여 졌다.

하여간에 무관심하게 앞을 보고 걸어가는데 갑자기 여자가 짧은 미니 스커트의 허벅지 부분을

왼손으로 살짝 올리더니 속 옷을 만지작 거렸다

 

그 것도 많은 사람들이 왕래는 마트에서 나이트 크럽 쇼를 하는 것도 아닌데

누가 보던지 말던지 갑작스런 여자의 행동에 당황이 되었다

나는 앞을 보고 걸어가는 입장에서 시선을 옆으로 돌릴수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앞에서 일어나는 행동을 뻔히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짧은 치마 안에는 검은 색 핫 팬츠를 입고 있었는데 뭔가 모르게

불편하였던지 치마를 올리고 속옷을 고쳐 입는 행동을 하였다

 

당연히 남자들이 여성의 몸매에 시선이 가는 것이 정상이지만

아름답게 보여야 할 여성의 아름다운 환상이 순간적으로 깨어져 버렸다

굳이 속옷을 고쳐 입어야 할 일이 있다면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여 참거나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 이다

 

그리고 뒤에 남자가 따라가는 것을 분명히 의식을 하였을 것 인데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그런 행위를 한다는 것은

타인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보여져 불쾌하였다

 

우리는 가장 더러운 대변도 가장 깨끗하게 처리함으로써

그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여겨 지듯이

가장 아름답게 보여야 할 여성의 아름다움이 때와 장소를 구분할 줄 모른다면

그 것은 여성의 자격을 잃는 것 이다

 

더군다나 최근들어 문화의 혁명인지는 모르지만

젊은 남여들이 길 거리에서 서로 포옹하고 키쓰까지 서슴치 않고 하는 행동을 보면서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그러한 행동들이 자연스러운 미국같은 곳이라면 전혀 이상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한국적 문화에 길들여진 우리 세대는 이해하기 어렵다

사랑 표현도 남들이 안 보는 곳에서 하면 얼마나 좋은가.

 

아직까지 어른들 앞에서는 내 자식이라도 안고 있으면 예의 범절에 어긋나고

길 가던 어르신도 내 부모처럼 공경하는 것이 우리들의 문화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우리 사회가 이지경까지 왔는지 우리 모두가 반성을 해 보아야 겠다

소인 또한 잘난거 하나 없고 내 세울 것 하나 없지만

최소한의 기본 예의 범절을 지키는 그런 문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제 그 여성의 모습을 보면서 남성의 단추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남자가 상의 단추 하나를 풀면 지성이 넘치는 것 으로 느껴지고

두 번째 단추를 풀어 헤치면 야성이 넘치는 것으로 보여지고

세 번째 단추를 풀면 실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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