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과 함께 보내온 반가운 소식
더라이프 메디칼 학술부
메디칼 엔지니어 김동우
070-8936-7582/010-7216-6789
2014년 2월4일 입춘이다.
작년에 죽음의 문턱에서 힘든 투병 생활로 견뎌온 환자분이 오늘 전화가 왔다.그 동안 병원 치료를 받다가 더 이상 치료 의미가 없다고 판정을 받고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하여 보았지만 ,매번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로 끝나버려 환자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판단을 하고 호스피스 병동을 알아보던차 필자의 설득으로 다시 투병을 시작하였다.
어차피 지금까지 속아 왔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속아보라고 권유하였다.다행히 환자는 수긍을 하고 다시 재도전을 하였고 전이된 암으로 인하여 통증을 더욱 더 극심하였지만 잘 견뎌 주었다.투병 과정에서 너무 힘들다고 하길래 가족이 아니어서 더 이상 도와 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가끔씩 전화를 통하여 힘과 용기를 주었다.
특히 골반 부위에 전이된 암으로 인하여 보행이 어려워 지팡이로 짚고 다녔고 입맛도 없어 체중은 점점 줄어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호전되는 것을 본인이 느꼈기에 희망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그리고 드디어 재 도전을 한지 불과 3개월여 만에 누구도 믿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골반 부위의 통증을 제외하고 놀랄정도로 건강을 회복하였다.역시 환자 스스로의 의지가 강했기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으리라 생각하며 축하를 해주었다.환자 스스로도 이러한 결과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래서 투병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어차피 골반 부위 통증으로 정상 보행이 어려워진 상태이기에 장애인 진단을 받아 의료혜택이라도 받아 보고자 보건소에 갔다. 그러나, 어이가 없게도 암성 통증이 아니라 골반 부위(토탈힙)에 골절이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영양 결핍으로 칼슘이 뼈에서 빠져나가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한 걷기 운동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이 되었다.
결국 정형외과에서 인공 관절 수술을 마치고 담당 의사도 놀랄 정도로 회복이 빨라 1주일만에 퇴원을 하였고 회복 과정을 거쳐 드시어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보행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입춘 소식과 함께 전해 왔다.필자는 격려와 말과 함께 축하의 인사를 전해 주었다.
축하 드립니다!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Note:
상기 환자는 3년전 최초 유방암 진단으로 시작하여 병원의 표준치료를 한 후 관리중 다시 재발하여 온 몸으로 전이가 되어 병원으로 부터 더 이상 치료가 무의미 하다는 판정을 받고 암에 좋다는 것은 다 시도해 보았으며 수 천만원을 들여 일본에서 수지상 세포 치료까지 받았지만 호전의 기미가 없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증상이 점점 심해져 영양 결핍 상태까지 되어 담당 의사가 호스피스 병동으로 입원을 하라고 종용을 하였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재 도전을 시도하여 극적으로 호전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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