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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글[시,수필]

냉혈 인간은 정말 싫다

라이프케어 김동우 2015. 5. 9. 13:45

 

 

 

냉혈 인간은 정말 싫다/김동우

 

 

세상에는 가슴 따듯한 사람들이 많고

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람도 있다

 

조금만 더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인간처럼 사는 사람도 있다

 

그 까짓꺼

뭐가 그리도 대단하다고

그 까짓꺼

뭐가 그리도 마음아프게 하였다고

뒤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사람아

 

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

그나마 남아 있던 너의 고운 기억들도

모두 지워버리리다

 

세상 살다보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듯이

살인하지 않고 도둑질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용서 될 수 있다

 

용서하지 못할 일이 어디 있는가

진정으로 당신은

용서 받을 일을 한적이 전혀 없다는 말인가

 

만약에 없다고 말 한다면

나는 가소로운 미소를 지어 보이겠다.

 

 

 

 

 

삶과 죽음/김동우

 

부고 소식이 문자로 전해져 왔다

이제 겨우 환갑의 나이에

갑자기 소천을 하였다는 전갈에 잠시 멍하니 있었다

 

어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한 때는 자주 만나 술도 마시고

세상살이 주거니 받거니 하던 사이였는데

이 세상에 지금 없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는 수 년전 뇌졸증으로 쓰러져 반신 마비가 되었고

공무원 생황을 조기에 퇴직을 하고

개인 사업을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 일까

 

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당뇨 합병증으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였다고 하였다

 

그래도 그렇지

그의 죽음에 의문이 생긴다

혹여,

신변을 비관하여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어찌되었던간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왠 종일 찹찹하다

 

그래.

죽으면 시마이(일어의 의미: 끝)라고 하던 친구말도 생각나고

가끔씩 암 투병으로 힘겹게 버티다가

삶을 마감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늘 마음이 아팠는데

 

최근들어 부쩍 더 강하게 느끼는 감정이지만

돈도 명예도 다 필요없다

무조건 건강하게 존재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아프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모든 것을 나의 건강에 올인하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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