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과정에서 식사대용 영양식 식사와 영양은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외래에서 느끼는 딜레마는 정작 영양상태가 우려 되는 분들은 질문을 별로 안 한다는 점이다. “몸무게가 1주일에 2kg이나 빠졌네요. 식사는 어느 정도 드시나요?” “죽도 안 넘어가서 하루 종일 두어 숟가락 밖에 못 먹었어요.” “도저히 더 못 드시겠나요? 이렇게 못 먹으면 항암치료 못하는데…” 특히 두경부암과 식도암 환자분들이 문제이다. 항암방사선 병행치료를 받는 두경부암 환자분들은 구내염이 심하게 생기기 때문에 제대로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식도암 환자분들은 식도가 막혀서 밥이 잘 안 넘어가고 죽만 겨우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항암치료와 같은 힘든 치료를 해야 하는데, 몸무게가 계속 빠지고 체력이 떨어지면 환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