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배경모.윤시내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영롱한 사랑 1970년대 부산문화방송 음악 프로듀서이자 심야 음악방송 의 인기 진행자였던 배경모. 광복동 무아음악감상실의 DJ로도 활동했던 그는 다정다감한 목소리와 빼어난 문학적 감성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 무슨 날벼락인가, 1978년 그는 36세의 한창 나이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어린아이와 사랑하는 아내를 남겨둔 채 직장암으로 이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는 암투병을 하던 병상에서 애절한 사랑의 시 한편을 지어 아내에게 바쳤다. 처음엔 마음을 스치며 지나가는 타인처럼 흩어지는 바람인 줄 알았는데 앉으나 서나 끊임없이 솟아나는 그대 향한 그리움. 그대의 그림자에 싸여 이 한세월 그대와 함께 하나니 그대의 가슴에 나는 꽃처럼 영롱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