腸이 건강하면 癌도 물리친다 고종관 중앙일보 헬스미디어대표·의학전문기자 kojokw@joongang.co.kr 나이가 들수록 거울을 보기 두렵다. 하루가 다르게 피부의 노화가 실감이 난다. 하지만 어디 외모뿐이랴. 세월은 몸속 장기도 비켜가지 않는다. 충직하게 소임을 다하는 ‘장(腸)’도 흐르는 시간에는 속수무책이다. 나의 장은 몇 살쯤 됐을까 장의 나이를 판별하는 기준은 쾌변이다.‘변비와 설사가 잦다’‘방귀냄새가 고약하다’‘뱃속이 더부룩하게 느껴진다’는 등 왠지 불편하다면 장의 나이를 걱정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은 영양을 흡수하는 소장·십이지장을 거쳐 대장에서 찌꺼기가 고형화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소장에는 융모라는 가는 털이 깔려있다. 여기에는 표면적을 넓혀 영양을 최대한 흡수하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