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 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010-7216-6789

더라이프케어 010-7216-6789

궁시렁 궁시렁 591

2021년1월12일 눈 오는 날

또 눈이 온다/김동우 올해는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 예전에 부산에 살고 있을적에는 눈 구경하는 것이 하늘에 별 붙이는 것 보다 더 어려웠는데 서울 지역은 지겹도록 눈이 온다 예전에 눈 구경하기 힘든 시절에는 첫 눈이 오면 너무나 기뻐서 밖으로 뛰어나갔고 함박 눈을 하염 없이 맞으면서 걸었던 추억도 있지만 이제는 눈이 지겹다 일단 눈이 오면 도로가 결빙되어 자동차 운행이 어렵기 때문 이다 아직은 일을 해야하는 나이이기에 눈이 오면 반가움보다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 몇 년 후면 눈을 바라보는 입장이 다르겠지만 이제 그만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에게는 눈에 대한 고운 추억보다 힘들었던 기억만 있다 군대 시절 눈이 오면 제설 작업에 동원이 되어 부대 앞 도로를 싸리비로 제설 작업을 하였다 강원도 최..

궁시렁 궁시렁 2021.01.12

허접한 블로거를 방문하여 주신 모든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허접한 블로거를 방문하여 주신 모든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암과 투병 중인 모든 환우님들의 빠른 쾌유를 응원 합니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낮선 땅에서 낮선 사람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도 있지만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오는 사람 거부하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다 생면부지 낮선 사람 외로운 사람들끼리 서로 위안을 주고 위안을 받으며 살고 있다 힘든 시기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지만 그래도 공감해주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 한다 그러나 가면을 쓰고 상대를 기만하는 사람 바보가 아니고서야 조금만 대화를 해보면 상대의 의도를 거의 다 파악할수 있으리라 생각 한다 그래도 오지랖이 넓어 그냥 넘어가주지만 두번 다시 대면 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차라리 있는 그대..

궁시렁 궁시렁 2021.01.10

무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사람은 늙을수록 허리를 숙이는 법 매사 긍정적이고 겸손한 환자는 4기암 말기암 상황이 되어도 점점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판단력이 뛰어나고 강한 바람속에서도 흔들지 않았다 뭔가 신념이 있고 생각은 신중하게 하되 판단은 빨랐다 근거가 부족하거나 설득력이 없는 정보는 단칼에 무시하였다 더불어 항상 겸손하게 투병 관리를 하였다 이러한 분들은 5년 완치 판정을 받고 10년째 생존하는 분들이다 그 분들은 나의 스승이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면 모두를 초대하여 보고 싶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이해를 할려고 하는 사람 이해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 사람 들어도 못 들은척 하는 사람 듣고도 무시하는 사람 누가 현명한 사람일까

궁시렁 궁시렁 2021.01.05

한편의 그림책을 보는 듯 이수동 화백의 그림읽기

한편의 그림책을 보는 듯 이수동 화백의 그림읽기 꿈에 자작나무 숲에서 만나기로 했읍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 입니다. 꿈에서도 그리운 그대가 저기 오시는 군요. 詩人의 마을에 봄이오는 소리 곧 봄이 오는 기념으로... 그대, 시인의 마을로 가자. 사랑하는 마음 충만하면 나비처럼 날 수 있다. 늘 내 꿈에 찾아와 그랬듯이. 60호(89.4x130.3cm) 나비꿈 장자가 말하길, '내가 나비꿈을 꾸는 지, 나비가 장자 꿈을 꾸는지 모르겠다...'그 유명한 호접몽(胡蝶夢)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각자 자주 꾸는 그 꿈이 원래 자기 자신이 아닌지. 12호(60.6x45.5cm) 追日 追日은 가을 날(秋日)이 아니라, 세월을 거슬러 간다는 뜻입니다. 그대 떠난 그 계절로 다시 오라는. 꿈 같은 봄날, 뜨거웠던 여름,..

궁시렁 궁시렁 2021.01.03

관심과 집착의 차이

관심과 집착의 차이/김동우 지난 날 중학교 윤리 시간에 배웠던 글이 생각납니다. 철학자인 팩트릭 헨리는 이렇게 말 하였죠.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 자유가 얼마나 소중 한 것인지는 평소 때는 잘 못 느낍니다. 그러나 구속을 당하여 자유를 잃어 버릴 때 비로소 자유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만약에 자유를 잃어버리고 구속을 당하면서 산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새장에 갇혀 버린 새도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고 싶지만 철창 속에 사람들이 가두어 놓고 즐거움을 느끼고 있기에 평생을 새장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새소리에 즐거움을 느낄 순 있어도 새는 새장에서 고통의 울음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지저귀는 소리가 진정으로 아름다운 새 소리 인걸 인간은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사방이 높은 벽에 ..

궁시렁 궁시렁 2020.12.30

무관심

무관심/김동우 [1] 누구에게도 관심을 주지않고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 하고 산다는 것은 가장 불행한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비록 타인으로 부터 관심을 받지 못 하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관심을 건네 줄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그 사람은 불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삶은 끝없는 관심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2] 주변에 아무리 많은 사람이 존재를 하여도 항상 혼자인 사람도 있다 타인의 관심을 받으려고 하지말고 내가 먼저 시선을 주면 자연스럽게 나는 관심의 대상이 된다. [3] 관심이 있으면서 표현을 하지 못 하면 바보같은 삶이다 행복한 삶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지 타인에 의하여 종속되는 것은 아니다 [4] 모든 것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그 사람의 영혼은 이미 죽은 것 이다 식육점의 붉은 고기..

궁시렁 궁시렁 2020.12.20

세상에서 제일 미운 사람을 생각하며

세상에서 제일 미운 사람을 생각하며/김동우 자세한 치료 과정을 묘사 할 수는 없지만 위 내시경 검사를 하다가 의료사고로 인하여 전신마비와 더불어 한 동안 식물 인간이 된 환자가 있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사례이지만 의술이란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일도 얼마든지 발생 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경우입니다. 올해 50대 후반의 여자 아직 살아야 할 날들이 남아 있기에 그 환자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그런 일 이었다 멀쩡하게 걸어 들어간 병원에서 온 몸이 마비가 되고 아무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자발 호흡마저 안 되어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하는 극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삶을 접을 수 없었던지 그 환자에게도 행운이 찾아와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하였다 의식도 돌아왔고 식사도 하고 휠체..

궁시렁 궁시렁 2020.12.19

나 홀로 휴식

나 홀로 휴식/김동우 말을 하지 않으니 시시비비에 휘말리지 않아서 좋다 내가 한 말 때문에 내가 아프기에 말을 안 하니 마음 아플 이유가 없다 침묵은 휴식이다 머리도 쉬고 심장도 쉬고 마음도 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것 인가 아... 그래도 그냥 말 없이 사는 것이 너무 서럽구나 너도 아프냐 나도 아프다. 겉으로 보아 건강한 것 처럼 보여도 안 아픈 사람 없을 것 이다 모두가 내색을 하지 않을 뿐이다 나도 한 때는 아프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쳤지만 그 것이 나의 오만함인줄 나중에서야 느꼈다 지금 후회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이대로만 유지되어도 감지덕지 이다 미소속에 감추어진 그 아픔을 누가 알리오

궁시렁 궁시렁 2020.12.18

그 놈의 고집 때문에 잘 못 될 수도 있다

그 놈의 고집 때문에 잘 못 될 수도 있다 고집은 평소에 그 사람의 사고 방식과 가치 기준에 준하여 행동하고 드러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 고집으로 인하여 본인에게 이득이 되거나 피해를 입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잘 못된 고집으로 인하여 자신이 큰 피해를 입거나 타인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면 그 것은 잘 못된 판단이다. 그리고 삶과 죽음을 좌우하는 중대한 중대한 투병 과정에서 똥고집으로 인하여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경우도 있기에 신중하게 잘 판단을 하여야 한다. 살다보면 온갖 풍파를 겪고 선택을 하여야 하는 순간을 수 없이 맞이하기에 암과 투병하는 과정에서는 똥고집만 내세우지 말고 현명하고 냉정하게 판단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투병 과정에서 선택을 할 경우에는 항상 근거위주로..

궁시렁 궁시렁 2020.12.16

그런 사람

그런 사람(1)/김동우 소설같은 이야기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할까요 나에게는 결코 해당 되지않고 타인의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살다보면 누구나 예측 할 수 없는 일들이 인연법에 따라 일어난다 우연한 기회로 인하여 알고 지내면서 손 한번 잡는 다는 것도 어색하고 같이 걸어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그냥 지인처럼 보여져야만 하는 인연의 관계 가슴에는 지극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 마음을 줄 수도 없고 받을 수도 없는 관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세상의 이목 때문에 드러나지 않고 오로지 마음으로만 교감 할 수 있는 사이 어쩌다보니 세월은 저 만큼 흘러가버려 처음으로 회귀 할 수도 없고 멈추어 버릴 수도 없는 인연의 관계 3류 소설과 같은 러브 스토리라 치부를 하면 자존심이 무척이나 상하고 오랜 ..

궁시렁 궁시렁 2020.12.14

삶은 즐겁고 행복하게

삶은 즐겁고 행복하게/김동우 상대가 미안하다고 말 할 때 내 자신이 더 미안 할 때가 있고 고맙다고 표현을 할 때 내 자신이 더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다 살다보면 온갖 풍파 다 겪어야 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울 때도 있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야 할 때도 있고 포기를 할 경우도 있다 무조건 안 되고 무조건 불가능하고 거부하는 것 보다 무모하다고 할 지언정 용기를 내어 과감하게 시도를 할 경우도 있다 타인이 내가 될 수 없듯이 내 또한 타인이 될 수 없는 것 이다 사람 얼굴이 다 같으면 거울이 필요 없듯이 내 방식대로 살아가고 내 방식대로 기준을 삼아도 후회할 필요가 없는 것 이다 살다보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을 가져도 실패를 경험할 수 있고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의외로 순탄하게..

궁시렁 궁시렁 2020.12.14

여행이라는 것

여행이라는 것/김동우 여행이라 하는 것은 반드시 정해진 코스를 따라 가는 것 만은 아니다 처음에는 목적지를 정하고 떠나지만 그 것은 길 떠남을 위한 하나의 명분에 불과 할 것 이다 여행이라는 것은 내 마음의 무거운 짐을 하나씩 내려 놓는 행위 예술과 같은 것 팔을 벌려 하늘을 내 품에 꼬옥 안아 보기도하고 철지난 바닷가 방파제에서 캔 커피 하나 들고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앉아 수평선을 한 없이 바라보기도 한다 붉은 노을이 세상을 뒤 덮을 때에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 했던 강한 카타르시스를 온 몸으로 느껴 보아야 한다 누구를 위하여 여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내 자신을 위안하기 위해 떠나는 길 이기에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아도 상관없다 혼자면 어떠하리 둘이면 어떠하리 백발이 무성한 나이면 어떠하리..

궁시렁 궁시렁 2020.12.13

아름다운 중년

아름다운 중년/김동우 마음이 이슬처럼 영롱하여 건드리면 톡하고 터져 가슴에 쌓아둔 지난 사연을 모두 토해 낼 것 같은 사람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다 표현하지 않고 가슴에만 담아두는 애닮픔을 어느 누가 몰라주어도 오롯히 정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중년의 사람들 살다보니 사람이 가장 그리워 지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며 나 보다 더 고운 마음을 소유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나 보다 더 멋진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는 중년의 나이 한 때는 혼돈의 역사를 경험하고 진실과 거짓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잘난 척 하였지만 이젠 그러한 것들도 모두 다 부질없는 것 임을 알게되는 중년의 사람들 이미 모든 걸 경험하고 이제는 비워야만 되는 것을 알게되고 더 이상 소유하여야 할 이유나 명분도 느끼지 못하는 중년의 아름다운..

궁시렁 궁시렁 2020.12.11

천국은 바로 내 곁에 있다

천국은 바로 내 곁에 있다/김동우 살면서 설레임이 없었더라면 오늘이 기다려지지 않았을 것 이다 살면서 기다림이 없었더라면 내일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 것 이다 기쁨과 환희 그러한 것 들을 느끼지 못 하였더라면 삶은 무미 건조하고 슬픈 시간의 연속이라 생각 한다 행복이란 거창하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사소한 것에서도 느낄 수 있고 사람과 사람과의 인연에서도 찾을 수 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 할 수 있기에 생각하기에 따라 어느 곳이라도 천국이 될 수 있는 것 이다. 학창시절 홀로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배낭에 기타만 달랑들고 남해의 외딴 섬을 자주 갔었다 산새들의 노래 소리와 따사로운 아침 햇살에 잠을 깨면 은빛 바다는 살랑 살랑 춤을 추며 나를 반겨 ..

궁시렁 궁시렁 2020.12.06

마지막 장미

마지막 장미 / 김남조 지순한 정에 넘치고 에오라지 잘 되기를 비는 연한 새순같은 마음이 있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주겠는가 반생을 지운 삶의 산마루에서 불현듯 느껴오는 보라빛 광망의 달밤같은 그리움이 있다면 누구에게 주겠는가 순은 벌어 잎새 무성하고 머잖아 눈부신 꽃숭어리를 펴 바칠 기찬 동경과 바라움으로 검은 살눈썹이 젖어든다면 여인이여 우리 생애에서 가장 쓸쓸한 시간이 언제 올지는 모른다 생명의 잔을 비우고 돌아가는 길은 우모인 양 내려 쌓이는 하얀 눈벌일지도 모르는데 숙연하여 몸서리칠 그때 마지막 누구의 이름을 부르겠는가 여인이여 도금한 금붙이의 값싼 자랑이나 지난날의 사치스런 욕망들을 흘려버리고 씻은 구슬같은 마음밭에 하나의 사랑만이 있는 대로의 깊이로 깃들인다면 그 사랑을 누구에게 주겠는가 한 송..

궁시렁 궁시렁 2020.12.03

바보는 행복하다

바보는 행복하다/김동우 나는 바보다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이다 누군가 불러도 듣지 못 하고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줄 모르고 두 눈이 있어도 보지를 못 하는 바보이다. 이 세상 어디에도 빈 곳없는 천재들만의 세상에서 난 바보이기 때문에 행복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남들이 다 달라고 하여도 아낌없이 주고 아까운 줄 모르는 바보이고 싶다 사람들이 바보라고 놀림을 하여도 나 하나로 인하여 그 사람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한다면 좋겠다 길을 가다 예쁜 여자도 쳐다보질 못하고 흔한 꽃 이름 조차도 모르고 명품도 모르는 순수한 바보이고 싶다 밥을 먹지 않아도 배고픔을 모르고 마음이 외로워도 외로움을 모른다 무슨 생각을 하든지 아무런 뜻도 바램도 없는 선한 웃음을 웃어 나를 아는 모든이들에게 나 한사람으로 인하여 ..

궁시렁 궁시렁 2020.12.01

기막힌 떨림

기막힌 떨림/ 김동우 아침 바다를 바라보다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알아채고 난 뒤에 오는 기막힌 떨림 석양을 바라보며 진한 그리움을 커피 잔에 넣어 동그랗게 만들어 마실 때 목을 타고 내려가는 기막힌 떨림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그 곡이 끝날 때 까지 느껴지는 심장의 기막힌 떨림 길을 가다 스쳐간 여인의 풋풋한 향기에 온 몸이 전율 할 정도의 기막힌 떨림 한 줄의 글 때문에 하루 종일 행복함을 느껴보는 기막힌 떨림 한 마디 좋은 말 때문에 구름처럼 둥실둥실 떠 있는 듯한 기막힌 떨림 수정같이 맑은 눈을 가진 사람과 눈을 마주쳤던 느낌 뒤에 오는 기막힌 떨림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나와 같은 마음을 소유한 사람과 아무런 조건도 없이 다가오는 기막힌 떨림 지구상에 모든 형용사를 다 동원하여도 행복이라는 것을 ..

궁시렁 궁시렁 2020.11.24

너를 위하여

너를 위하여 /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미안합니다 절박함과 간절한 눈 빛으로 나에게 호소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내가 만약 모든이의 아픔을 치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미안합니다 내가 도와드릴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런데 말 입니다 말기암은 내일을 예측 할 수 없는 럭비공과 같은 존재이다 한 달이 될..

궁시렁 궁시렁 2020.11.22

내 생각과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차이점

만약에 상기 책자를 모두 읽어보고 과연 암을 제대로 극복 할수가 있을까요. 물론 암 투병 과정에서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는 있을지언정 암과의 싸움은 만만치 않음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 지금 암 투병 중인 경우라면 어떠한 선택과 판단을 하여야 하는지를 잘 판단하여야 합니다. 그 해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내 생각과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차이점 살다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가끔은 내 생각이 잘 못 되었음을 나중에서야 알게되는 경우도 있다 역시 결과만이 정답을 알려 주는듯 하다 마찬가지로 암과의 투병 과정에서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판단을 하지만 많은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나의 판단이 잘 못되었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누구라도 살면서..

궁시렁 궁시렁 2020.11.16

[S모티브] 캠핑카 1등가격 판매 / 기본형이 풀옵션 / 조사해보니 놀라운 크기 캠핑카!

[S모티브] 캠핑카 1등가격 판매 / 기본형이 풀옵션 / 조사해보니 놀라운 크기 캠핑카! \14,000,0000원 NOTE: 스타렉스 캠핑카는 거의 모든 시설이 구비되어 일상 생활을 하는데 거의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국내 여러 업체에서 캠핑카를 제작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가성비나 활용성 편리성을 따져 보았을 때 홍카맨 캠핑카가 가장 마음에 든다, 그 외 부산 김해에 있는 캠핑메이커도 관심이 많은데 두 업체가 워낙 잘 제작을 하여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이다, 지금 당장은 구입하기 어렵지만 언젠가 캠핑카를 구입 할 경우에는 많은 고민과 갈등이 생길 것 같다, 최종적으로 편리성과 안전성 그리고 제작 비용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여 구입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암 환자중 병원 치료가 모두 종료되고 최소한..

궁시렁 궁시렁 2020.11.09

현명한 선택 무모한 도전 그리고 혼돈의 나날들

현명한 선택 무모한 도전 그리고 혼돈의 나날들 매일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 늦었다는 느낌이 들 때가 가장 많았다,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말해주고 싶지만 차마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 이 상황이 되도록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 한건지 방치를 하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제 각각 나름대로 생각과 판단 기준도 다르니 어쩔 수가 없다고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누구를 탓 하겠는가, 원망 할 대상도 없기에 더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가 살면서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생각과 현실과의 사이에서 많은 괴리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무엇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지 않으려는 모습도 볼 수가 있다, 왜 그럴까, 그러한 상황..

궁시렁 궁시렁 2020.11.09

조항조 ~~ 가인 (가사: 원곡 김란영) (사랑의 콜센타)

조항조 ~~ 가인 (가사: 원곡 김란영) (사랑의 콜센타) 힘 내세요 암 환우님/김동우 암 환자가 되면 수 많은 생각과 고민이 교차 됩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제는 어떻게 하여야할까 막막한 느낌도 들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엄습을 합니다, 가끔은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은 것 같은 기분도 들기도 합니다, 어떤 날은 하루종일 고민을 하다가 머리가 터질것 같고 심장 박동이 요동을 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지난 일들이 생각나 내가 바보처럼 살았구나 하는 자책도 하고 억울하다는 기분도 듭니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들 어느새 내 나이는 생의 반환점을 겨우 돌았는데 암이 나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주치의는 교과서를 읽어주듯이 알려주고 묻고 싶은 말도 한 마디 못하고 외래 진료를 마칠 때도 있..

궁시렁 궁시렁 2020.10.31

안타까운 인연과 기억에 남는 인연

안타까운 인연과 기억에 남는 인연 암에 관하여 편견과 고집이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암에 관하여 정확한 정보를 나중에 인지하고도 실천을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그러나, 절대 절명의 순간에도 환자와 보호자의 지혜가 있는 경우 극적으로 호전이 되어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환자분들이 있지만 그러하지 못한 케이스는 제대로 실천 관리를 하지 않거나 차일피일 우왕좌왕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실패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나는 오는 사람 막지 않으며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다, 본인이 싫으면 그만이다, 모든 것은 환자와 보호자의 몫이다, 내가 애원하거나 강요 할 필요도 없지만 도와 달라고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싶다, 이 것이 인연법인 것 같다 내가 잘난 것도 없지만 못난 것도 없다,..

궁시렁 궁시렁 2020.10.22

스팸 문자와 전화

스팸하면 햄 통조림이 먼저 떠오르죠? 이 통조림 햄에 대한 광고가 지나치게 많았던 것에 빗대어 스팸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답니다. 사용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인터넷을 통해 일방적으로, 대량으로 전달되는 광고성 메일, SNS, 통화를 말합니다. 언제부터인가/김동우 바쁘게 일 할 때나 지인과 중요한 대화를 할 때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스팸 전화 조금 여유가 있어 휴식하고자 할때 정막을 깨뜨리는 딩동 문자 알림 소리 반가움과 기대로 폰을 열어보면 풍선의 바람이 빠지듯이 휴 한숨이 쉬어진다 이런 일이 한 두번도 아니고 주구장창 수신이 되니 어느 순간 심술보가 터졌다 그래. 아무리 광고 문자 보내고 아무리 전화를 해도 이제는 속지 않으려고 02와 070으로 시작되는 전화를 차단 시켰다 그리고나니 씨잘떼기 없는 문..

궁시렁 궁시렁 2020.10.09

5년의 기다림

5년의 기다림 5년전 첫 통화를 했다 팔순을 족히 넘기신 어르신은 차분하고 또박또박한 음성으로 여러가지를 질문 하셨다 현재 가장 힘이 드는 것은 노화로 인한 고관절 통증이라고 하셨다 오래전 공무원으로 재직하셔서 연금으로 잘 생활하지만 목돈으로 리치웨이 바이오매트를 구입하시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워 하셨다 나는 어르신에게 자녀에게 도움을 받아 구매를 하실것을 권유드렸지만 한사코 자식에게 부담주는 것은 싫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제품에 관한 궁금증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셨다 반복되는 질문에 부담스러웠지만 연세 많으신 어르신의 마음을 십분이해하고 차근하게 잘 응대를 해드렸다 그러나.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워 하시기에 무리하지 마시라고 부탁을 드렸다 그리고 매년 한번에서 두번 정도 문의 전화를 하셨다 그런데..

궁시렁 궁시렁 2020.10.07

The Sound of Silence by Simon & Garfunkel, performed by Stephanie Jones

The Sound of Silence by Simon & Garfunkel, performed by Stephanie Jones 스무살 시절에 통기타에 빠져 있을 때 부산의 무아음악실을 자주 다녔다 그 당시 수요일에는 개인 장기 자랑 대회가 열었는데 문득 친구 녀석이 우리도 출연하여 노래 한번 불러보자고 제안을 했다 기타 연주 실력이나 노래 수준은 거의 바닥이었지만 그래 한번 나가보자고 결의를 하고 몇번 연습을 했다 그 때 선곡한 노래가 사이몬과 가펀컬의 Sound of Silence 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용기로 출연을 하였는지 미소가 지어진다 그래도 노래가 끝나고 박수도 받고 기념품으로 LP 1장도 받았다 가끔 이 노래를 들으면 지난 옛 추억이 생각이 난다 하지만 그 때 진행을 하였던 사람은 당대..

궁시렁 궁시렁 2020.10.02

황도의 아름다운 바다

바다는 내 마음의 고향이다 무엇이라도 포용해주고 받아 줄 수 있는 곳은 바다이다 그래서, 바다를 만나면 엄마의 품속처럼 포근하다 해저무는 저녁 수평선을 바라보는 개의 시선 무엇을 바라는가 무엇을 소망하는가 우리 잠시 쉬었다가 가세 황도이장의 루어낚시 운이 좋아 농어 몇 마리 잡으면 그날은 사람도 개들도 포식을 한다 그러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해도 서러워하거나 노하지 않는다 이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저 바다속에서는 누가 살고 있을까 용궁 나라에 토끼와 거북이도 아직 살고 있을까 고래야 ~~~ 나하고 놀자 햇살이 따가운 오후의 바닷가 사람은 손으로 햇볕을 가릴 수 있지만 개는 그럴수가 없기에 바위틈 그늘에 숨어 버린다 아무도 찾지 않는 작은 섬 사람이 그리워 갯바위, 나무 , 잡초 모두가 친구이다 파도야 어..

궁시렁 궁시렁 2020.10.01

작은 돌의 위력?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 한 후 뭔가 딱 하는 소리가 들렸다. 직감적으로 차량에 작은 돌맹이가 부딪친것 같아 앞 유리를 살펴보니 길이 50cm 정도 유리가 금이 갔다, 오마이갓.... 앞에는 작은 트럭이 지나갔지만 워낙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범인을 찾을 방법이 없었다, 할수없이 목적지까지 그대로 운행을 하였는데 유리의 금이 조금씩 더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다가 와장창 깨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즉시 자동차 보험회사에 자차 수리 접수를 했다, 수리비용이 200만원 이하이면 보험료 할증이 되지 않는다고 하길래 견적을 받았다, 앞 유리 전체를 교환하는데 120만원 정도 된다고 한다, 늘상 장거리 운전을 자주하기에 이대로 운행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을 하여 최대한 빨리 수리를 하기위해서 업체를..

궁시렁 궁시렁 2020.09.29

어찌알리오

어찌알리오/김동우 묻지 않길래 다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것도 요구하지 않길래 부족한 것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아무것도 주지 못했다 자신만만한 사람에게 미천하고 아무 존재도 아닌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암중모색/김동우 누군가에 희망을 줄수 있고 나의 작은 도움이 큰 힘으로 다가 갈 수만 있다면 이 보다 더 기쁜 일이 있겠는가 나의 말 한마디에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 이 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겠는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암과 싸우는 환우에게 동행이 되어 줄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하지 아니한가

궁시렁 궁시렁 2020.09.20

겸손한 자세

겸손한 자세/김동우 그럴까요 과연 그러할까요 네... 그대의 판단이 그러하면 그리하시죠 굳이 갑논을박 할 가치가 없기에 더 이상 논할 문제가 아니네요 우리는 살다보면 내 생각이 맞다고 판단하더라도 때로는 오인하거나 착각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100% 확신 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최대한 그 확율에 도달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다가가는 것이 암과의 싸움 입니다 조금만 더 겸손하고 조금만 더 시야를 넓게 보아야 할 이유 입니다

궁시렁 궁시렁 202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