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면 보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보입니다 남미의 국경지대에 한 세관원이 고민에 빠졌는데,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국경을 통과하는 할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오토바이 뒤에 항상 주머니를 달고 다녀, 세관원은 밀수꾼이 아닌가 수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몇 번이고 검문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 좋은 글[시,수필] 2019.11.08
어느 대나무의 고백 어느 대나무의 고백 / 복효근 늘 푸르다는 것 하나로 내게서 대쪽 같은 선비의 풍모를 읽고 가지만 내 몸 가득 칸칸이 들어찬 어둠 속에 터질 듯한 공허와 회의를 아는가 고백컨대 나는 참새 한 마리의 무게로도 휘청댄다 흰 눈 속에서도 하늘 찌르는 기개를 운운하지만 바람이라도 거세.. 좋은 글[시,수필] 2019.05.21
커피도 사랑도 뜨거워야 제 맛입니다. 커피도 사랑도 뜨거워야 제 맛입니다. 첫번째. 커피도 사랑도 뜨거워야 제 맛입니다. 식어버린 커피를 마셔 본적이 있나요? 그 비릿한 내음.. 역겨운 맛. 식어버린 사랑을 느껴 본적이 있나요? 그 차가운 눈빛.. 역겨운 정. 커피도.. 사랑도..당신이 원하는 온도로만.. 유지된다면 정말 행복.. 좋은 글[시,수필] 2019.04.20
먼저 보여 주세요 먼저 보여 주세요 하나뿐인 자식을 위해 평생 모은 돈을 써버린 할아버지의 노후는 너무나도 초라했습니다. 몇 푼 안 되는 노령연금을 쪼개 쓰는 할아버지는 친구들 만나기도 눈치가 보여 자주 외출도 못 합니다. 오래전 이민 갔던 친구가 잠시 귀국하던 날 할아버지는 그 친구와 잠시나.. 좋은 글[시,수필] 2018.08.07
깨진 두레박의 지혜 깨진 두레박의 지혜 옛날 어느 마을에 성질이 포악하고 하루하루 술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항상 마을 사람들에게 폐만 끼치는 남자는 '나처럼 쓸모없는 놈은 노력해 봐야 소용없어'라고 말하며 그냥 자기 멋대로 살았습니다. 어느 날 남자가 마을 대로에 서서 술을 내.. 좋은 글[시,수필] 2018.07.29
가슴의 상처는 평생 간다 http://cafe.daum.net/musicgarden/4LJA/36907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떤 일로 크게 상처를 입거나 놀래 본 사람은 비슷한 일만 당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지난 날 상처가 가슴 속 깊이 남아, 항상 마음속에는 상처로 존재하고 .. 좋은 글[시,수필] 2018.03.31
오빠 / 문정희 오빠 문 정 희 (1947~) 이제부터 세상의 남자들을 모두 오빠라고 부르기로 했다. 집안에서 용돈을 제일 많이 쓰고 유산도 고스란히 제몫으로 차지한 우리집의 아들들만 오빠가 아니다. 오빠! 이 자지러질 듯 상큼하고 든든한 이름을 이제 모든 남자를 향해 다정히 불러주기로 했다. 오빠라.. 좋은 글[시,수필] 2017.11.12
약해지지 마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시바타 도요 100세 할머니 시인 길/김동우 저 만치 끝이 보이는 듯 하여 가까이 다가가면 길은 도망을 간다 .. 좋은 글[시,수필] 2017.08.14
할미꽃/박인희 눈물 많은 남자/김동우 아무도 없는 한적한 바닷가에 홀로 앉아 망망대해를 멍하니 바라보며 세상에는 나 혼자만 존재하는 것 처럼 지독한 고독함을 느낄 때 괜시리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아 하늘을 쳐다 봅니다 슬픈 영화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들을 때면 내가 그 주인공이라도 된 .. 좋은 글[시,수필] 2017.03.14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삶에 대한 가치관들이 우뚝서 있는 나날들에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픈 깊은 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맑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완벽.. 좋은 글[시,수필] 2016.11.14
그걸 아낍니다 그걸 아낍니다 인사할 때 허리를 조금 더숙이면 보다 정중해집니다. 그러나 그걸 아낍니다. 말 한마디라도 조금 더 정중하게 하면 듣는 사람은 기분이 좋을텐데 그걸 아낍니다. 도움을 준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하면 참 좋을텐데 그걸 아낍니다. 실례를 했으면 "죄송합니다." 하면 참 좋.. 좋은 글[시,수필] 2016.08.09
마지막 장미 / 김남조 마지막 장미 / 김남조 지순한 정에 넘치고 에오라지 잘 되기를 비는 연한 새순같은 마음이 있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주겠는가 반생을 지운 삶의 산마루에서 불현듯 느껴오는 보라빛 광망의 달밤같은 그리움이 있다면 누구에게 주겠는가 순은 벌어 잎새 무성하고 머잖아 눈부신 꽃숭어리.. 좋은 글[시,수필] 2016.08.05
난 새댁이 부럽네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내가 이웃집에 초대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간 아내는 우연히 화장대에 놓인 커다란 보석 반지를 보게 됩니다. 반지를 본 아내는 한순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만 반지에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오후.. 좋은 글[시,수필] 2016.05.27
소년을 위한 기도 소년을 위한 기도/김동우 꽃보다 아름답고 천사처럼 착하고 수정보다 맑은 소년이 있습니다 내일 날이 밝으면 뇌에 자리잡고 있는 고약한 종양을 제거하기 위하여 1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대수술을 합니다 우리 모두 이 소년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좋은 글[시,수필] 2015.08.25
한편의 그림책을 보는 듯 이수동 화백의 그림읽기 한편의 그림책을 보는 듯 이수동 화백의 그림읽기 꿈에 자작나무 숲에서 만나기로 했읍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 입니다. 꿈에서도 그리운 그대가 저기 오시는 군요. 詩人의 마을에 봄이오는 소리 곧 봄이 오는 기념으로... 그대, 시인의 마을로 가자. 사랑하는 마음 충만하면 나비처럼 날 수.. 좋은 글[시,수필] 2015.08.12
그리움은 가슴마다/맨날먹는밥 그리움은 가슴마다/맨날먹는밥 어느 사이 달랑이는 마지막 잎새처럼 12월은 부모하고 가장 적게 살아야하는 막둥이처럼 오는 듯이 가 버리는 날입니다. 지나온 발자국은 이미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가슴속에는 그리운 사람이 심장의 호흡소리를 듣고 있는 듯합니다. 마치 아이가 넓은 세.. 좋은 글[시,수필] 2015.06.14
하늘에 쓰네 하늘에 쓰네/고정희(高靜熙) 그대 보지 않아도 나 그대 곁에 있다고 하늘에 쓰네 그대 오지 않아도 나 그대 속에 산다고 하늘에 쓰네 내 먼저 그대를 사랑함은 더 나중의 기쁨을 알고 있기 때문이며 내 나중까지 그대를 사랑함은 그대보다 더 먼저 즐거움의 싹을 땃기 때문이리니 가슴속 .. 좋은 글[시,수필] 2015.05.18
두 여배우의 아름다운 우정 두 여배우의 아름다운 우정 김수미씨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때였다고 합니다. 나쁜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했던 가요. 김수미씨의 남편이 사업실패를 겪으면서 빚더미에 올라앉아 쩔쩔매는 상황까지 맞이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니 돈 많던 친구들도 김수미씨를 외면했.. 좋은 글[시,수필] 2015.03.13
어떤 약속 어떤 약속 - 신영 그랬습니다. 그 무엇, 그 어떤 것으로부터의 시작이 처음이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 걷다 보니 만나고 흐르다 보니 닿았고 느낌으로 알았던 것입니다 어떤 약속 그 어떤 약속도 마음에 이미 들어 있었습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이미 알아버린 약속입니다 가는 길 가운데 .. 좋은 글[시,수필] 2014.12.21
진리 진리 (1) 욕심과 공허함은 구분하기가 어렵다. 욕심이 많은 것인지 마음이 허해 욕심을 부리는것인지 무엇인가를 갖는다는것은 그 것을 버렸을때 비로소 갖게되는 경우가 많다. 모든것들에 욕심을 부리고 미련을 갖고 마음을 못잡고 마음을 못 찾아 이렇게 어렵다 욕심으로 얻는것은 사.. 좋은 글[시,수필] 2014.11.27
사랑, 그 천개의 무색 그리움 사랑, 그 천개의 무색 그리움 아 ! 이슬되어, 바람되어 마음 하나 심장 깊숙히 심어 허구헌날, 온통 그리움뿐 휘젓고 돌아치고 달궈지고 몰아세우는 너는 누구더냐 잊고 살자 다짐해도 혼절의 무게로 다가와 버릇처럼 세포마다 문신 새기고 내 안에 오직 너로만 퐁퐁 샘솟게 하는 너는 대.. 좋은 글[시,수필] 2014.11.19
사이버 윤리 仁, 義, 禮, 知, 信, 和 사이버 윤리 仁, 義, 禮, 知, 信, 和 아무리 나의 글이 조회수가 저조하다 할지라도 꾸준히 글을 올리니 이것을 "인(仁)" 이라 한다. 정성들여 올린글을그 앞글과 뒷글까지 읽어주니 이것을 "의(義)" 라 한다. 재미있는 글을 읽었을땐 그 글을 쓴 이에게 간단하게 리플이라도 달아 감사의 뜻을.. 좋은 글[시,수필] 2014.10.19
목마와 숙녀 木馬 와 淑女 - 박인희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고 들어본 목마와 숙녀 박인희의 낭랑한 목소리로 처량하게 젊은이들의 고독을 대변하듯 음률을 토설했기에 목로주점을 찾든 젊은이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은 만 30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요절한 천재시인 박인환이 1950년 6.. 좋은 글[시,수필] 2014.09.20
오십과 육십 사이 오십과 육십 사이 해야 할 사랑을 다하고 이제는 그만 쉬고 싶은 나이 아직 하지 못하였다면 더 늙기 전에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나이 우연이든 인연이든 아름다운 착각의 숲에서 만난 필연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나이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이 없겠느냐고.. 가난하다고 .. 좋은 글[시,수필] 2014.08.21
사랑만 하며 살아도 삶은 그리 길지 않다 사랑만 하며 살아도 삶은 그리 길지 않다 생명 있는 것은 반드시 죽고 형체 있는 것은 반드시 부서지는 것, 그 것이 세상의 이치라면 삶의 이치라고 다를까? 모든 명예는 언젠가는 사라지고 모든 부 역시 언젠가는 쓰러진다. 꽃 역시 언젠가는 지고, 나뭇잎도 계절을 다하면 남김없이 떨어.. 좋은 글[시,수필] 2014.08.17
♥♥♥베풀면 반드시 돌아 옵니다♥♥♥ ♥♥♥ 베풀면 반드시 돌아 옵니다 ♥♥♥ 20대 중반의 사장이 낡은 트럭 한 대를 끌고 미군 영내 청소를 하청받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운전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한 번은 물건을 실어서 인천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외국 여성이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난.. 좋은 글[시,수필] 2014.08.13
장대비 쏟아지는 초여름 깊은 밤에 - 독백 (獨白) 장대비 쏟아지는 초여름 깊은 밤에 - 독백 (獨白) 눈도 좋지만 비가 더 좋아 눈은 감추어버리지만 비는 묻었던 것을 꺼내게 만들거든. 바람이 세차게 몰아쳐 열었던 창문을 닫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안 오는 듯 자꾸 창 밖을 내다 봅니다. 비야! 제발, 가슴 좀 열어보자꾸나 파인2/옮겨온 .. 좋은 글[시,수필] 2014.07.27
길잃은 날의 지혜 길 잃은 날의 지혜/박노해 큰 것을 잃어 버렸을 때는 작은 진실부터 살려가십시오 큰 강물이 말라갈 때는 작은 물길부터 살펴주십시오 꽃과 열매를 보려거든 먼저 흙과 뿌리를 보살펴 주십시오 오늘 비록 앞이 안 보인다고 그저 손 놓고 흘러가지 마십시오 현실을 긍정하고 세상을 배우.. 좋은 글[시,수필] 2014.06.13